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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연애 빠진 로맨스 리뷰

by matridana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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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빠진 로맨스
연애 빠진 로맨스

악역을 연기 하던 두 배우의 새로운 변신

함자영 역의 전종서 배우는 이전 영화 <콜>에서 오영숙 역을, 박우리 역의 손석구 배우는 영화 <범죄도시 2>에서 강해상 역의 사이코패스 살인마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전 역할과는 다른 솔직하고 당돌한 모습의 함자영 역과 순정을 품고 허당미가 있는 능청스럽고 순수한 박우리 역의 연기를 보여주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종서, 손석구 배우 모두 실제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해서 음주 장면들에서 술 대신 물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두 배우의 정형화되지 않은 개성과 연기는 이 영화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빠져드는 이것이 연애? 아니면 연극? 

야한 꿈을 꾸고 알람에 깨어나는 자영은 매번 똑같은 스토리에 같은 레퍼토리의 꿈만 꾸는 자신이 한심합니다. 잡지사에서 일하는 우리는 섹스칼럼을 이어받아 준비하게 됩니다. 이전 연애의 실패와 외로움에 시달리던 자영은 청년창업진흥공단에서 자영이 신청한 프로젝트 "실버 비타민 팟캐스트 <나때는 말이야>"의 승인 서류를 받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과 관계를 맺 었던 선배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려다 그녀의 약혼 소식을 듣게 됩니다. 선배의 약혼 소식을 듣고 슬퍼하는 우리의 사진을 찍어 동료 친구가 우리의 계정으로 데이트 어플에 가입을 하게 됩니다. 이때 자영의 핸드폰에도 전 애인과 이별 후 홧김에 깔았던 데이트 어플의 알람이 계속 뜨게 됩니다. 이제 더 이상 어려운 사랑 따위 하지 않겠다는 자영은 오기에 남자를 찾아나섭니다. 그러나 헬스장에서 만난 남자는 마마보이, 남자를 만나러 나간 독서모임은 여자들 밖에 없고 등산동호회에서 만난 남자는 유부남, 버스에서 만난 남자는 사이비종교로 계속해서 실패만 경험합니다. 자신은 연애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자영은 결국 데이트 어플에 가입을 하고 데이트 어플을 통해 우리와 자영은 연락을 하고 만나게 됩니다. 새해부터 평양냉면을 먹으러 간 두 사람은 술을 마시게 되고 서로에 대해서 질문을 하며 알아가게 됩니다. 두 사람은 밤을 같이 보내게 되고 서로 즐거웠다고 헤어지는 찰라 우리가 자영에게 연락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는 칼럼을 적어보고 자영은 은연 중에 연락을 기다립니다. 우리는 약혼 예정이였던 선배의 연락을 받고 나가게 되고 또 선배는 다음날 어제는 고마웠다며 선을 긋습니다. 우리가 제출한 칼럼은 관심과 칭찬을 받게 되고 5부작을 제작하자고 합니다. 자영과 우리는 한 번 더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자영에게 여선배의 이야기를 하며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우리는 자영의 솔직한 모습에 미소를 짓게 됩니다. 두 사람은 서로가 어땠는지 가벼운 농담부터 이전 연애, 첫사랑 등 진지한 이야기까지 나누게 되며 서로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얘기가 너무 하고 싶었던 자영은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질문해주고 들어준 우리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빠져들어 계속 만남을 이어가며 우리는 칼럼을 써내려가게 됩니다. 우리는 자영을 만나면서 어린아이처럼 장난치게 되고 한동안 갇혀있던 웃음들을 탈출시키게 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연극이 아닌 연애가 하고 싶어지고 자신도 모르게 자영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게 됩니다.  우리의 칼럼은 50만 조회수를 돌파하여 축하를 받게 되지만 우리는 진심으로 좋아진 자영을 소재로 칼럼을 쓰고 싶지 않습니다. 자영은 우리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들은 후로 어색함을 느끼고 우리는 자영을 찾아와서 할말이 있다고 합니다. 이때 자영은 친구에게 첫사랑의 결혼이 1시간 남았다고 연락을 받게 되고 자영과 우리는 함께 그 결혼식장에 찾아갑니다. 자영은 차마 그 장면을 보기 힘들어 도망가려 하지만 우리는 직접 눈으로 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결혼식장의 방명록을 들고 자영의 손을 잡고 도망칩니다. 맥주를 마시며 자영은 자신이 조연임을 인정하기 싫어서 도망쳤었던 것 같다고 직접 보길 잘했다고 우리에게 고맙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다음날 놀이공원에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고 우연히 우리의 핸드폰을 본 자영은 자신의 이야기가 업로드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자영에게 솔직하게 말하게 되고 분노한 자영은 이래서 자신에게 접근했냐고 합니다. 우리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진심이였다고 다 말할려고 했다고 하지만 자영은 이미 상처를 받고 우리의 말을 녹음한 파일을 박우리 피해자라는 이름의 글로 올려버립니다. 자영은 우리랑도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며 씁쓸해하며 언제 어른이 되고 주인공이 되는지 한탄합니다. 자영의 모습을 본 할머니는 주인공도 해보고 엑스트라도 해보고 조연도 해보고 그렇게 사는게 재미라고 말합니다. 자영의 팟캐스트는 승승장구 하게 되고 직장에서 해고된 우리는 편의점에서 일하게 됩니다. 만날 인연은 만나게 된다고 말하는 할머니의 말에 자영은 우리를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도 자영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생각이 문득문득 나게 됩니다. 다음 새해 설날 헌혈하고 평양냉면을 먹으러 간 자영은 우리와 마주치게 됩니다. 도망치는 자영을 쫓아온 우리는 자영과 연애를 해야할 것 같다고 합니다. 자영이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우리에 자영은 결국 미소짓게 됩니다. 

"뻔하지만 재미있는 영화" 

20211124일에 개봉한 정가영 감독의 첫 번째 상업영화입니다. 유머러스하고 털털한 각본과 안정적이면서 감각적인 연출 및 영상미, 톡튀는 음악, 거침없고, 현실적인 연애 묘사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뻔하고 흔한 이야기라는 약점을 커버해내는 훌륭한 유머 코드와 보는 이들에게 저마다의 생각할 거리와 화두를 던질 수도 있는 나름 진지한 구석도 겸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두 주연배우 뿐만 아니라 조연배우의 연기 또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이 따르고 있습니다. 2022년 7회 충무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 특별상'과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시나리오상' 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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