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2013) 리뷰

About Time (2013)

'맥블리' 레이첼 맥아담스와 '로맨틱 가이' 돔놀 글리슨

<어바웃 타임>의 두 주인공 역은 메리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 팀 역의 돔놀 글리슨 배우가 각각 연기하였습니다. 원래 메리역은 조이 데이셔넬이 맡으려 하였으나 일정 문제로 레이첼 맥아담스로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영화 <노트북>(2004), <시간여행자의 아내>(2009) 등을 통해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었으며 <미드나잇 인 파리>(2012) 등 시간 여행자의 아내 역을 맡은 3번째 영화입니다. 돔놀 글리슨은 영국 출신 배우로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자유롭고 야성미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고 영화 <안나 카레니나>(2013)에서는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애보를 열연하였습니다. 이 영화에는 해리포터 실사영화 시리즈에 출연한 세 명의 배우 리처드 그리피스, 빌 나이, 돔놀 글리슨가 출연합니다. 사랑스러운 미소와 뛰어난 연기의 메리 역‘레이첼 맥아담스’와 워킹 타이틀이 탄생시킨 최고의 로맨틱 가이 팀 역 ‘돔놀 글리슨’은 다양하고 섬세한 감정선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겨울을 따뜻하게 할 로맨틱 코미디

이전 영화 <러브 액츄얼리>로 전 세계를 사랑에 빠뜨린 로맨티 코미디를 보여준 워킹 타이틀 필름스와 감독 리차드 커티스의 두 번째 영화로 함께 시너지를 내어 만들어 낸 올 겨울 특별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들은 각각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1994), <노팅힐>(1999), <러브 액츄얼리>(2003)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흥행 성공을 거둔 작품들을 탄생시켜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한 바가 있습니다. 보통 시간여행 영화의 일반적인 클리셰가 아닌 시간여행으로 자신의 연애나 주변인들의 일을 도와주는 것에서 관객들이 훈훈하게 봤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어바웃 타임>의 음악 선곡도 꽤 호평받았으며 OST 'How long will I love you'가 특히 인기를 받았습니다. 2013년 61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9회 취리히 영화제에서 커리어 어취브먼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로맨틱한 사랑과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야기 

팀은 전반적으로 특별히 유별난 것 없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매일 해변에서 차를 마시고 날씨와 상관없이 금요일 밤엔 항상 영화를 보고 일 년에 한 번 새해전야제 파티를 하였습니다. 팀이 21살 성인이 된 날 팀은 아버지 빌로부터 우리 집안의 남자들은 항상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비밀을 듣게 됩니다. 그 시간 여행은 자신의 인생 안에서 자신이 실제로 있었던 곳과 기억하는 곳으로만 갈 수 있고 과거로만 갈 수 있습니다. 방법은 커다란 장롱과 같은 어두운 곳에서 주먹을 쥐고 가고 싶은 순간을 생각하면 어느새 그 순간으로 가있게 된다고 합니다. 그 말을 믿지 않는 팀은 빌이 알려준 방법대로 장롱 안으로 들어가 주먹을 쥐고 새해전야제 파티의 순간을 떠올립니다. 장롱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진짜로 생각했던 파티의 순간으로 돌아온 것을 본 팀은 매우 놀라게 됩니다.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게 된 팀, 그 후로 팀의 인생이 이전과 너무나 달라지게 됩니다. 아버지 빌은 팀에게 네가 정말 바라는 인생을 위해서만 이 능력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항상 사랑이 가장 중요했던 팀은 그 여름 폭풍의 눈으로 걸어 들어가게 됩니다. 여동생 킷캣의 남자친구인 지미의 사촌인 샬럿이 팀네 집에서 2개월 동안 함께 지내기로 합니다. 샬럿은 팀에게 오일을 발라달라고 하지만 사고를 칩니다. 바로 장롱에 들어가서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팀, 이번엔 실수 없이 오일을 발라줍니다. 시간이 지나 샬럿이 떠나는 날이 되고 팀은 샬럿에게 사랑에 관해 물으러 가고 샬럿은 그런 팀에게 마지막 밤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시간이 있었을 때 왔어야지라고 말합니다. 이 말에 팀은 과거로 돌아가 샬럿에게 고백을 하지만 샬럿은 여름동안 같이 지내고 마지막 밤에 다시 물어봐달라고 합니다. 결국 팀은 이 경험으로 아무리 시간 여행을 한다 해도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팀은 미래를 찾아 런던으로 가게 되고 세인트 존스 우드에서 빌의 극작가 친구인 해리와 살게 됩니다. 해리는 매우 예민하고 거칠었고 변호사로 일하게 된 직장은 남자로 가득해 팀이 로맨스를 꿈꿀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팀은 밤낮 재판을 준비하면서 해리는 새로운 연극의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외로운 6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이와 "당 르 누아르 식당"에 가게 된 팀은 거기서 서로를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메리를 만나게 됩니다. 식당 밖으로 나와 메리를 보게 된 팀은 메리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메리 또한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첫 만남에 서로에게 관심이 가게 됩니다. 연극을 망치고 속상해하는 해리를 위해 시간을 되돌린 팀은 대사를 잊은 배우에게 대본을 한 번 더 보라고 말하고 그 결과 연극은 성공적으로 마치게 됩니다. 시간을 되돌린 결과 메리의 번호가 지워지게 된 팀은 다시 메리를 만나러 식당으로 가게 되지만 만나지도 누군지 알아내지도 못하고 세상이 끝난 것 같다고 느끼게 됩니다. 신문에서 메리가 좋아하던 케이트 모스의 사진전 보게 된 팀은 바로 사진전으로 가 메리를 기다립니다. 한 참을 기다린 팀은 드디어 메리를 만나게 되고 말을 걸지만 시간을 되돌려 과거를 바꾸었기에 메리는 팀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모르는 사람이라고 거리를 두는 메리에게 사진전을 같이 보자고 한번 더 다가가는 팀, 하지만 메리는 거절합니다. 이때 메리의 친구 조애나가 허락해 같이 사진전을 구경하게 되는데 팀은 메리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의 첫 만남인 조애나 파티의 시간과 장소를 물어 시간을 되돌려 그곳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파티를 지옥같이 느끼는 메리에게 말을 거는 팀은 그녀가 좋아하는 케이트 모스와 그녀가 한 말로 메리의 관심을 끌어 밖으로 나가 단둘이 식사를 함께 하게 됩니다. 메리는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같이 식사를 하고 걸어가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마음을 열어갑니다. 메리의 집 앞에서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은 함께 메리의 집에 들어가, 팀은 자신의 평생 제일 멋진 밤을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사랑을 하게 되고 사랑하면서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메리의 부모님이 두 사람이 있는 메리 집에 들르게 되고 메리는 팀을 부모님께 소개해드립니다. 말실수를 하게 된 팀은 다시 시간을 돌려 그 순간을 넘기고 메리는 부모님께 팀을 사랑하고 부모님도 그러셨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메리가 거절한 극장을 로리와 보러 간 팀은 극장에서 첫사랑 샬럿을 만나게 됩니다. 샬럿을 만나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실수를 하게 된 팀은 시간을 돌려도 실수가 반복되자 그냥 인사를 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러나 샬럿이 먼저 알아보고 안부를 묻고 같이 식사를 하게 됩니다. 샬럿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었다면 그때 여름에 팀의 고백을 거절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합니다. 샬럿을 집에 데려다주게 된 팀은 안으로 들어오라는 샬럿에 만나서 즐거웠다고 말하며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서 당장 처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고 곧장 메리에게로 달려가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말합니다. 메리가 듣지 못하고 잠꼬대를 해 프러포즈가 실패한 팀은 다시 시간을 되돌립니다. 자고 있는 메리를 깨워 중요한 질문을 하겠다고 합니다. 한번 더 팀은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메리에게 말하고 메리는 "그래"라고 말하고 물어봐줘서 고맙다고 다른 사람은 싫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팀의 부모님을 뵈러 콘월로 갑니다. 메리는 팀의 부모님을 만나고 함께 차를 마십니다. 팀의 엄마 메리는 메리에게 약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고 메리는 자신감이 없는 편이고 가끔 성질을 부릴 때가 있다고 대답합니다. 덧붙여 팀에 매우 약하다고 합니다. 아버지 빌은 벌써 팀보다 메리가 좋다고 합니다. 여동생 킷캣은 일은 잘렸고 런던 생활에 적응을 잘 못했고 끔찍했다고 합니다. 킷캣은 메리를 너무 좋아하고 가족들 앞에서 팀은 메리와 결혼하기로 함을 발표합니다. 또한 메리가 임신했음을 알립니다. 팀과 메리는 결혼식은 집에서, 지미 폰타나의 일몬도라는 노래에 맞춰서 신부가 입장을 하고, 주례는 동네 목사님 해그리드가, 신랑 들러리는 로리가, 이렇게 하나씩 결혼식을 준비해 갑니다. 결혼식날 밖의 하늘은 흐리고 비가 올 것 같지만, 문이 열리고 신부 메리가 밝게 웃으며 지미 폰타나의 일몬도 노래에 맞춰 입장합니다. 밖은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리지만 팀과 메리는 행복하게 웃습니다. 로리의 들러리 연설이 엉망이 되자 팀은 시간을 되돌려 들러리로 해리를 세우고 또 엉망이 되어 제이를 세우지만 엉망이 되어 결국 아버지 빌을 세웁니다. 연설이 아쉬웠던 빌은 다시 시간을 되돌려하고 싶었던 팀을 사랑한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상냥한 사람과 결혼을 하라는 한 가지 충고를 하며 팀은 상냥한 남자라고 말합니다. 덧붙여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았을 때 특별히 자랑스러운 점은 없지만 제 아들 팀의 아버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합니다. 팀과 메리는 아이 포지를 낳고 책임감을 느끼게 되며, 팀은 가족들의 사랑 속에서 아무도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에 대한 사랑에 대비시켜 줄 수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메리와 포지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생의 한순간 한순간이 모두 너무나 즐거웠기에 팀은 시간 여행이 불필요하게 느껴집니다. 포지의 생일파티날, 아침에 남자친구 지미와 싸워 술을 마시고 포지의 생일파티로 간다고 차를 몰고 간 킷캣이 사고를 당합니다. 시간과 장소를 확인한 팀은 시간을 되돌려 킷캣을 미리 파티로 데려옵니다. 팀은 킷캣이 걱정이 되고 어떻게든 고치려 합니다. 팀은 킷캣에게 말합니다 "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야". 어쩌면 자신은 우리 집안의 골칫거리라고 말하는 킷캣에게 팀은 시간 여행의 비밀을 말해줍니다. 팀은 킷캣을 잃을까 봐 걱정이 되는 마음에 킷캣과 함께 장롱에 들어가 손을 잡고 시간 여행을 합니다. 킷캣이 처음 지미를 만난 새해 파티로 돌아간 두 사람, 킷캣은 너무 놀라게 되고 킷캣이 지미를 만나지 못하게 합니다. 팀은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제 더 이상 킷캣이 추잡하고 나쁜 놈들을 안 만나길 바라며 팀과 킷캣은 다시 시간여행을 하고 킷캣은 제이에게 빠져있습니다. 돌아간 킷캣의 곁엔 제이가 있고 팀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됐다고 여기고 집으로 왔는데 포지가 딸이 아닌 아들이 되어 있습니다. 다시 과거로 간 팀은 아버지에게 출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냐고 묻고 빌은 조금이라도 다르게 하면 다른 아이가 생긴다고 말합니다. 결국 팀은 아이를 잃고 싶지 않아 킷캣의 과거를 바꾸지 않고 킷캣은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킷캣의 옆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팀과 메리, 킷캣은 지미와 헤어져야 하고 술을 끊고 일도 그만 때려치우고 착하고 지겨운 사람과 데이트를 해야겠지?라고 말합니다. 킷캣의 말에 이제야 웃는 팀은 킷캣에게 제이를 소개해줍니다. 팀은 둘째를 갖자고 말하고 머지않아 팀과 메리는 둘째를 갖게 됩니다. 팀과 메리는 아버지 빌의 암 진단 소식을 듣고 내려가게 됩니다. 빌은 담배 때문인 것 같은데 팀과 킷캣이 태어나기 전이라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합니다. 빌은 살 수 있는 기한이 몇 주 정도 남았고 시간 여행을 이용하려는 팀에게 그걸로 뭘 고칠 수 있지는 않다고 하며 "인생은 알 수 없는 거야. 누구의 인생이든"이라고 말합니다. 빌은 팀에게 중요한 할 말이 있다고 하며 시간 여행의 큰 비밀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행복을 위한 빌의 2가지 공식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일단 하루하루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삶을 사는 것으로 팀은 그 말에 따라 평범하게 삶을 살아갑니다. 두 번째는 거의 똑같이 하루를 다시 살라는 것으로 처음엔 긴장과 걱정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두 번째 살면서는 제대로 느끼라는 것이었습니다. 팀은 아버지 말에 따라 과거로 돌아가 같은 하루를 한 번 더 경험하며 처음에는 단지 포장해 간다고 못 보았던 직원의 미소와 상냥함과 같은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더욱 생생하게 그 순간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아버지 빌의 사망소식을 들은 팀과 메리는 아이들과 내려가게 되고 시간을 되돌린 팀은 아버지를 만나 아버지가 읽어주는 책 이야기를 듣습니다. 메리는 애들이 많지 않다고 단지 둘 뿐이라고 말하며 셋째를 갖고 싶어 합니다. 팀은 미래를 두고 좋다고 말하면 이제 아버지와는 영원한 작별이기에 결정이 어려워 조금 기다리자고 말합니다. 결국 팀은 빌이 항상 팀과 킷캣이 더 많은 형제가 있었으면 하셨기에 셋째를 가지기로 결정합니다. 셋째를 낳기 전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보러 과거로 간 팀은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게 있는지 묻고 아버지는 산책을 하자고 합니다. 두 사람은 함께 주먹을 쥐고 시간여행을 하여 팀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 함께 바다를 산책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이 지나 모두들 아버지가 없는 삶에 적응을 해갔고 예전과 다름없이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팀은 이제 단 하루조차도 시간 여행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이 날을 위해 시간 여행을 한 것처럼 매일을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완전히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이 것이 팀이 시간 여행으로 얻은 교훈이었습니다. "우린 우리 인생의 하루하루를 항상 함께 시간 여행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뿐이다."의 말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