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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리뷰

by matridana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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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잊혀 가는 기억 속에 지워지지 않는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

수진은 기차역에서 유부남인 남자친구를 기다리지만 나타나지 않고 결국 큰 짐가방을 들고 공중전화 속에서 눈물을 흘리고는 다시 가방을 들고 내려갑니다. 편의점에서 콜라를 집어 계산하는 수진은 편의점에 콜라를 두고와 돌아가다가 철수와 마주칩니다. 철수가 들고 있는 콜라가 자신의 콜라라고 생각한 수진은 철수의 콜라를 뺏어 마십니다. 어이가 없는 철수는 수진을 바라보며 웃습니다. 버스를 탔으나 지갑이 없어서 내린 수진은 다시 편의점으로 가고 직원은 두고 간 지갑과 콜라를 건네줍니다. 당황한 수진은 밖으로 나가 철수를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없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수진에게 동생은 그 실장아저씨와 끝이 났냐고 묻고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수진은 남성정장 만드는 부서로 옮겨지고 직원들은 수진에 대해서 여우같이 생겼다는 등 수군거립니다. 안나는 수진에게 남자옷 잘 만들겠다고 하면서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비아냥거립니다. 수진은 직장 내에서 유부남 직장상사와 사귀고 버림받은 상태였습니다. 수진은 실연의 아픔으로 머리를 자르고 미용사 언니는 다 지나가면 잊혀진다고 세월이 약이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수진에게 옛날 시절은 다 잊고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합니다. 아버지를 따라 수진은 아버지 건설현장에 가게 되고 거기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철수를 보게 됩니다. 수진은 급하게 인테리어를 해야 할 일이 생기고 아버지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합니다. 아버지는 사람을 보내주기로 하는데 너무 거친 사람이니 조심하라고 합니다. 그 사람은 철수였고 철수와 수진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수진은 점점 거친 철수에게 눈길이 가게 됩니다. 철수는 이전에 수진이 그랬듯이 수진이 뽑은 콜라를 뺏어 그 자리에서 원샷을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수진은 가방을 소매치기당하게 되고 그 장면을 철수가 보고 도와줍니다. 두 사람은 부서진 차문을 고치기 위해 한쪽 차문이 없는 차를 타고 가면서, 수진은 이전에 자신이 건망증이 심해 콜라를 뺏어 먹은 거에 대한 사과를 합니다. 다음날 수진은 철수가 일하고 있는 현장에 가서 몰래 철수를 바라보고 철수가 있는 포장마차를 일부러 지나갑니다. 수진과 철수는 포장마차에서 손을 잡고 함께 술을 마십니다. 철수는 수진의 잔에 술을 따르고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고 말합니다. 수진은 "안 마시면?"이라고 말하고 철수는 "그럼 볼일 없는 거지, 죽을 때까지."라고 말합니다. 수진은 철수를 지긋이 바라보며 소주를 원샷합니다.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눕니다. 두 사람은 함께 스크린 야구를 쳐 보는 등 연애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수진은 철수의 집에서 철수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싶다고 하고 철수는 자신은 어릴 적부터 어른이었다며 없다고 합니다. 수진은 직접 만든 양복을 철수에게 선물합니다. 철수는 수진이 선물한 정장을 입고 건축회사의 시험을 봅니다. 밖에서 수진은 철수를 기다립니다. 요즘 행복한 수진은 자꾸만 웃음이 새어 나오고 그 모습을 본 아버지는 요즘 만나는 사람이 있냐고 묻습니다.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묻는 아버지의 말에 수진은 건축가라고 말하고 아버지는 한 번 만나보고 싶어 합니다. 아버지는 집에 한 번 데려와보라고 하고 수진은 이를 철수에 전하지만 안된다고 말합니다. 철수는 우리 둘이 만나는데 왜 부모님이 끼어드냐고 말하고 수진은 부모님이 보셔야 결혼을 하지라고 답합니다. 수진은 철수와 결혼을 하고 싶지만 철수는 너는 공주고 나는 거지라며 어차피 혼자 왔다 혼자 가는 인생이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결혼하자고 말하는 수진에게 철수는 나는 널 책임질 수 없다고 아니 책임지기 싫다고 말합니다. 왜냐고 묻는 수진에게 철수는 너는 너무 자신만만해서 무섭다고 합니다. 우리가 만약 결혼한다고 했을 때 과연 정말 행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철수, 그때 두 사람이 있는 곳에 수진이 부른 수진의 가족이 나타나고 철수는 자리를 피하려고 합니다. 수진은 철수를 붙잡고 결국 자리를 같이 하게 됩니다. 철수가 못마땅한 아버지는 수진이 화장실을 간 동안에 철수에게 비아냥거리며 질문을 하다 내일부터 현장에 나오지 말라고 합니다. 철수는 아버지에게 수진과의 일은 죄송하게 됐다며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비명소리가 들리고 나가보니 수진이 빗 속에서 쓰러져있습니다. 병원에서는 과다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을 잠시 잃은 것 같다고 말합니다. 깨어난 수진은 울면서 철수를 껴안고 그 모습을 아버지는 봅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되고 철수는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건축가가 되었습니다. 수진은 자꾸 깜빡깜빡하여 가스불을 올려둔 것을 까먹고 자책하고 철수는 그런 수진의 모습을 사랑스러워합니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철수에게 사장님이자 장인어른이 황회장을 소개해주고 황회장은 장인어른에게 철수를 만나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합니다. 황회장은 땅을 보여주며 철수에게 이곳에 무엇을 지으면 좋겠냐고 묻습니다. 철수의 계약 소식에 수진은 팔짝 뛰며 기뻐합니다. 비 오는 날이 제일 좋다는 철수, 수진은 결혼 후 입이 귀에 걸린 사람처럼 항상 웃고 행복해 보입니다. 수진은 친구들에게 매일 가던 길이 헷갈린 적이 없냐고 물으며 요즘 집을 잘 못 찾아가겠다고 말하고 친구들은 그냥 웃습니다. 집에 온 수진은 달라진 부엌에 놀라고 철수는 매일 깜빡하는 수진을 위해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을 설치해 놓고 이제 냄비 태울 일은 없다고 합니다. 잦은 건망증으로 병원을 찾은 수진, 심한 스트레스 때문일 것 같다고 하며 다음 주에 CT와 MRI를 찍기로 합니다. 철수는 사무실을 차리게 되고 두 사람은 함께 살 집을 지을 계획을 세웁니다. 철수는 부모님이 없이 절에서 자라왔고 거기서 망치질을 배워 지금도 먹고살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며 절 짓는 목수인 자신의 사수에게 수진을 소개해줍니다. 절에서 철수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궁금해진 수진은 철수 몰래 서랍을 열어봅니다. 수진은 철수에게 그래도 어머니라고 가압류 집행 당한 어머니를 도와주자고 말하고 철수는 어머니가 없다고 왜 자신의 돈을 그 술집 마담한테 써야 하냐고 합니다. 철수는 자신에게 가족은 수진뿐이라고 말하고 수진은 어머니를 용서하자고 합니다. 철수는 자신의 어머니가 절에 목수한테 자신을 갖다 맡기는 날 다 울어서 이젠 울지 않는다고 하며 다시는 그 여자를 볼 일도 없고 10원 한 푼도 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수진은 용서는 별 게 아니라고 미움에게 마음속의 방 한편만 내주면 되는 것이고 진짜 목수는 자신의 마음의 집을 잘 짓는 사람인데, 철수는 자신의 마음의 집을 다 어머니에게 내주고 자신은 집 밖에서 떨고 있다고 합니다. 철수를 안아주는 수진, 철수는 어머니를 찾아가고 어머니는 누가 너더러 도와달라고 했냐면서 17살 때 너를 지워버렸어야 했다고 막말을 퍼붓습니다. 결국 철수는 두 사람의 집을 짓는 대신 어머니의 빚을 갚아주기로 합니다. 보름 후 다시 병원을 찾은 수진, 의사는 수진에게 오늘의 날짜부터 동생의 나이, 기본적인 상식들을 묻지만 수진은 답을 하지 못하고 질문조차 기억하지 못합니다. 회사에 온 수진은 자신을 버린 이전 유부남 애인이 총각이 되어 파리에서 돌아와 기획실장이 된 것을 알게 되고 영민은 수진에게 자신이 이전에 기차역에 나가지 못한 이유를 말하려 하지만 수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나가버립니다. 철수는 같이 있다가 갑자기 고무장갑을 꼈다가 냉장고 문을 열었다가 철수를 보고 어디 있었냐고 말하는 수진이 걱정이 됩니다. 병원에 간 수진, 의사는 수진에게 MRI 결과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고 말합니다. 수진은 이제 27살인데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고 의사는 수진에게 육체적인 죽음보다 정신적인 죽음이 더 먼저 온다고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의사는 약을 먹으면 진행을 늦출 순 있지만 그뿐이고 좀 지나면 컴퓨터, 전화, 물건정리 급기야 아무것도 못하게 되고 가족이 누군지 내가 누군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점점 기억이 지워질 거라고 합니다. 갑자기 회사를 그만둘지 묻는 수진에게 철수는 무슨 일이 있냐고 묻지만 수진은 말을 돌려 버립니다. 수진은 철수에게 야바위를 해달라고 하지만 눈물이 차올라 화장실 구석에 숨어 오열합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집안일을 하는 수진, 철수를 보고 웃고 행복하다가도 이내 눈물이 나고 그때 영민에게서 전화가 와 회사로 가게 됩니다. 회사로 가는 길에 길이 생각나지 않는 수진, 전화를 하려 하지만 전화 거는 법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철수는 수진의 행동이 이상해 병원에 들르고 수진의 병명을 듣게 됩니다. 믿기 힘든 철수는 확실하냐며 의사를 추궁하고 의사 또한 알츠하이머로 아내를 잃어 한평생 알츠하이머만 연구했었다는 사실을 다른 직원에게 듣게 됩니다. 수진은 경찰을 도움을 받아 영민을 만나게 되고 철수는 수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핸드폰을 주운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습니다. 철수는 수진을 찾아 나서고 수진은 기억을 잃은 채 영민을 만나 영민을 만나고 있는 시점인 줄 알지만 이내 기억을 찾아 뛰어갑니다. 스크린 야구장에서 수진을 찾은 철수, 수진은 자신의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냐고 묻고 헤어지자고 합니다. 기억이 사라지는데 행복이 사랑이 무슨 소용이냐고 하는 수진에게 철수는 자신이 다 기억해 주겠다고 합니다. 철수는 처음으로 눈물을 보이며 네가 다 잊어버리면 자신이 짠하고 나타나서 새로 시작하겠다고 합니다. 수진은 계속해서 행복할 때 잊어버리자고 기억이 사라지면 영혼도 사라지는 것이라고 무섭다고 합니다. 철수는 다 자신에게 맡기라며 자신이 수진의 기억이고 마음이라고 합니다. 철수는 수진에게 집 주소와 서로가 누군지를 계속해서 알려줍니다. 출근하는 철수에게 오늘 일찍 오라고 말하는 수진, 철수는 무슨 날이냐고 묻고 수진은 당신 어머니 생신이잖아 자꾸 까먹을래 하며 장난스럽게 자신의 약을 먹으라며 건네줍니다. 가족을 다 초대하고 집에서 요리를 하던 수진은 갑자기 집에 나타난 영민을 보고 또다시 기억을 잃고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때 집에 온 철수가 이 장면을 보고 수진은 영민에게 저 사람 누구냐고 묻습니다. 영민을 때리는 철수를 수진을 비롯한 온 가족이 보게 되고 수진은 또 쓰러집니다. 온 가족이 수진의 병을 알게 되고, 아버지는 수진의 병은 집안 내력이고 곧 대소변도 가릴 수 없을 거라며 집에서 보살피겠다고 하고 철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이 데리고 살겠다고 말합니다. 깨어난 수진은 무슨 일이냐고 물으며 이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철수는 수진을 데리고 들어갑니다. 자신을 영민이라고 부르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수진에게 나도라고 말하고 철수는 문 밖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 자신은 알아보지도 못한다고 힘들어하는 철수에게 의사는 자학하지 말라며 가장 최근의 기억부터 사라진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눈을 바라보며 이전 애인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못 잊은 것이 아니냐는 철수의 말에 의사는 못 잊은 게 아니라 그저 기억에 남아있는 것뿐이라며 사랑은 사랑을 받은 본인이 제일 잘 알지 않겠냐고 합니다. 집 안의 곳곳에는 수진이 생활을 하고 기억을 하기 위한 내용을 적은 포스트잇들이 붙어 있습니다. 수진은 이것들은 찬찬히 바라보며 잊었던 철수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소리 내 오열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철수는 미안하다고 오직 당신 만을 사랑하고 생각하고 또다시 기억을 잃기 전에 이 마음을 다 전하고 싶고 당신을 사랑한다는 사실만은 잊고 싶지 않다는 수진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고 오열합니다. 마지막은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사라진 수진, 아버지를 통해 수진의 서명이 담긴 합의이혼서를 건네받지만 철수는 찢어버립니다. 철수는 아버지에게 수진은 자신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 여자고 자신을 완전히 잊기 전에 꼭 해야 할 말이 있다고 그 말을 못 하면 자신의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철수는 그냥 떠나간 수진을 원망하며 자신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냐고 자신은 또 혼자라고 슬퍼합니다. 강릉에서 온 수진의 편지를 받은 철수, 수진을 찾아 떠납니다. 수진이 좋아하던 향의 스킨을 바르고 수진이 있는 병원을 찾은 철수, 수진의 방에는 기억하기 힘들다고 다른 것들은 다 뜯어버리고 오직 두 사람의 사진만 붙어 있습니다. 수진과 철수는 다시 만나게 되고 수진의 스케치북에는 철수를 그린 그림이 가득합니다.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수진에게 철수는 "처음 뵙겠습니다. 최철수라고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익숙한 스킨 향으로 철수를 떠올릴 듯하지만 떠올리지 못한 수진을 보며 철수는 눈물을 흘립니다. 철수는 수진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편의점에서 처음 만났던 것처럼 콜라를 뜯습니다. 편의점 안에는 수진의 가족과 철수의 가족이 있고 수진은 여기가 천국이냐고 묻습니다. 함께 드라이브를 하는 두 사람, 달리고 있는 문이 없는 차 속에서 철수는 수진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수진은 그런 철수를 안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한국 영화 역대 흥행의 멜로 영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이재한 감독, 배우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멜로 영화로 2001년 일본 단막극으로 방영된 <pure soul:나를 잊어도>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 증후군을 앓게 된 여자 수진과 건축가 철수의 사랑 이야기로 한국 멜로영화의 명작 중 하나입니다. 256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고 일본에서도 히트를 기록해 15년 간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유지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디지털 복원 MTI가 도입된 영화이기도 하며 영화 속의 한 장면에서 2022년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해당 사고를 예언한 영화라는 이야기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2005년 4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각색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청순 그 자체의 손예진, 상남자의 표본 정우성

수진 역을 맡은 배우 손예진은 청순하면서도 아련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철수 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은 거칠면서도 다정하고 상남자의 표본의 모습의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정우성은 이 작품을 위해 목수일과 건축업에 대해 배우기도 했으며 철수의 집에 등장하는 조그만 나무의자는 정우성이 직접 제작했다고 합니다. 손예진은 영화 <클래식>, <연애소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드라마<여름향기>에도 출연하여 아련하고도 청순한 여배우 그 자체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영화 <타워>, <해적>, <덕혜옹주>, 드라마 <개인의 취향>, <사랑의 불시착> 등에서 또 다른 느낌의 연기를 보여주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길고 정돈되지 않은 머리에서도 잘생긴 미모를 뽐내던 정우성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감시자들>, <마담뺑덕>, <강철비>, <증인>, 드라마 <빠담빠담>, <굿라이프>, <아테나:전쟁의 여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여 많은 관심과 인기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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