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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러브&드럭스 (Love And Other Drugs)(2011) 리뷰

by matridana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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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드럭스(Love And Other Drugs)(2011)
러브&드럭스(Love And Other Drugs)(2011)

5년 만의 재호흡, 앤 해서웨이와 제이크 질렌홀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2006)>에서 같이 연기했던 앤 해서웨이와 제이크 질렌홀이 5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작품으로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재능이 만개하는 두 배우와 작업하는 것에 너무나도 만족했다고 합니다. 또한 감독은 두 사람은 이미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상대에 대한 믿음, 애정, 확신을 가지고 연기했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두 배우는 과감한 노출연기까지 선보이며 진짜 연인 같은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앤 해서웨이는 이때까지 맡은 역할 중 가장 파워풀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두 사람의 호흡은 평단과 언론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따뜻한 로맨틱코미디

영화 <러브&드럭스>는 감독 에드워드 즈윅이 제작, 각본, 감독을 맡은 로맨스 영화로 앤 해서웨이, 제이크 질렌할이 각각 매기, 제이미 역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작가 제이미 레이디의 실화인 <Hard Sell: The Evolutioni of a Viagra Salesman>을 기반으로 재구성된 작품입니다. 가장 원초적인 사랑과 연애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자유분방하고 열려있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상처받기 두려워하는 두 주인공의 서툴지만 끝내 용기 있는 사랑이야기입니다. 달콤하지만 쓴 로맨스의 현실을 보여주어 공감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서로를 치유하는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 

1996년, 타고난 바람둥이 제이미는 타고난 바람기를 숨기지 못하고 매니저의 애인과 바람피우다 걸려 결국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당합니다. 제이미의 집안은 의사 집안이고 제이미는 직장에서 해고된 것을 무마하려다 화이자라는 제약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1997년 제이미는 제약회사에 입사하여 교육을 받게 됩니다. 약명에는 익숙하지 않아 단어나 말이 입에 잘 붙지 않는 제이미는 수많은 연습을 합니다. 연습과 공부로 제약회사의 많은 부분에 익숙해진 제이미, 여전히 바람기를 숨기지 못하고 여러 여인들과 관계를 가집니다. 제이미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영업에 발로 뛰지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자들을 유혹하는 기술만큼은 뛰어납니다. 제이미는 여자의 환심을 사는 기술로 우울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나이트 박사의 눈에 띄는 곳에 이번에 영업하는 우울증 약 졸로프트를 두는 것까지는 성공하지만 박사의 마음을 얻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경쟁회사의 우울증 약을 빼와서 버리는 제이미, 병원 직원들에게 꽃다발 공세까지 하며 여직원들의 마음을 얻습니다. 제이미의 상사는 자신은 실적을 올려 시카고에 가야 한다며 제이미의 실적을 재촉하고, 제이미는 실습비를 빙자한 뇌물을 나이트박사에게 제공합니다. 결국 인턴으로 위장해 환자 진료실에 들어가게 된 제이미, 환자로 온 매기 매독을 만나게 됩니다. 매기는 20대에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이에 필요한 약들과 병 때문에 우울증이 올까 경쟁회사의 항우울제인 프로작의 처방을 원합니다. 옆에서 듣던 제이미는 졸로프트가 부작용이 적다며 끼어듭니다. 다른 불편한 게 없냐는 박사의 말에 매기는 가슴에 난 작은 것이 신경 쓰인다며 자신의 가슴을 보여주고 제이미는 옆에서 보게 됩니다. 주차장에서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걸 들킨 제이미는 매기에게 가방으로 맞게 되고 제이미는 사과합니다. 매기는 제이미가 재수 없다며 제이미의 사진을 찍고 욕을 날리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립니다. 제이미는 그런 매기가 재미있습니다. 제이미는 사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병원 직원에게 파킨슨 신약의 홍보 목적으로 매기의 연락처를 물어보고 연락처를 얻게 됩니다. 제이미는 매기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사진을 찍은 이유를 묻고 매기는 자신의 연락처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묻습니다. 매기에게 커피 한 잔 하자는 제이미, 매기는 영업목적으로 전화를 한 것 같으니 승낙받기 전엔 안 끊을 거냐 묻고 결국 두 사람은 카페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 매기는 제이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제이미는 매기가 자신을 만나 긴장이 되어서 손에 떨림이 있냐고 말합니다. 매기는 제이미에게 섹스를 하자고 말하며, 제이미의 목적은 연애도 섹스도 아니고 잠시 비참한 삶을 잊고 싶은 것뿐이라고 하며 자신도 같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뜨거운 관계를 가집니다. 그 후로도 몇 번씩 만나 계속 관계를 갖는 두 사람, 제이미는 매기에게 자신이 의대를 그만둔 이야기를 합니다. 제이미는 자신은 어릴 적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똑똑한 문제아였다고 말하며 8살 때부터 약을 먹었다고 합니다. 덧붙여 자신은 실망스러운 아들이었다고 말하고 매기는 이런 작업이 그동안 잘 먹혔었나 봐라며 농담을 합니다. 두 사람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고 제이미는 매기에게 애인을 만들 생각이 없냐고 묻습니다. 매기는 그저 가볍게 관계를 갖는 게 좋다고 말하며 복잡해지지 말자고 합니다. 매기의 말에 제이미는 자신은 속물이기에 오히려 좋다고 하고 매기는 이게 과연 제이미의 참모습인지 모르겠어 맘이 편치 않다고 합니다. 자신은 100% 속물이라는 제이미의 말에 매기는 다행이라고 합니다. 제이미는 경쟁회사 프로작의 약을 매번 버리던 것을 프로작을 파는 전국 실적 TOP 10인 영업사원 트레이에게 들키게 되어 맞게 됩니다. 트레이는 제이미에게 매기 곁에 얼씬 대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가버립니다. 평소처럼 샘플을 가지고 병원에 온 제이미는 매기와의 관계, 트레이의 작업으로 여직원들에게 퇴짜를 맞습니다. 먹을 것을 들고 매기를 찾아간 제이미, 제이미는 물끄러미 매기를 바라보고 왜냐고 묻는 매기에게 그냥 좋아서라고 대답합니다. 혹시나 제이미의 마음속에도 사귀는 사이와 같은 관계를 원하는 인간적인 면이 있을지 몰라 걱정되는 매기는 아예 차단하려고 합니다. 매기는 자신이어도 환자와 사귀는 건 싫을 거라고 하며 이 전에 누군가를 만났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때 매기는 막 자신의 병을 알게 되었고 그 상대는 유부남이었다고 자신을 도와줬지만 끝이 안 좋았다고 하고, 그 상대는 트레이였습니다. 그를 사랑하냐는 제이미의 질문에, 매기는 자신은 그를 사랑한 적이 없고 그가 자신을 사랑했었으며 그게 문제였다고 말합니다. 제이미와 매기는 관계를 가지려 하지만 트레이가 신경이 쓰이는 제이미는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제이미는 매기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아버지를 실망시켰던 이야기를 합니다. 매기는 화이자에서 발기부전약을 만든다는 기사를 봤다고 제이미에게 알려줍니다. 매기의 그림들을 보고 아름답다고 칭찬하며 언제 그린 거냐고 묻는 제이미, 매기는 손을 떨며 붓을 잡을 수 있었을 때라고 대답합니다. 집에 가서 전화하겠다는 제이미에게 전화하지 말라며 매기는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합니다. 상사는 계속해서 졸로프트의 실적상승을 요구하고 제이미는 발기부전치료제 출시에 대해 묻습니다.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에 대해서 들은 제이미는 대박을  내겠다며 자신에게 넘길 것을 요구합니다. 트레이와 나이트 박사와 마주친 제이미, 트레이와 나이트는 매기를 인생이 끝난 환자라고 말하지만 제이미는 그 병으로 죽진 않고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트레이는 제이미에게 매기를 돌볼 능력이 안 된다고 말하고 트레이와 제이미는 서로를 자극합니다. 집에 와서 매기에게 전화를 거는 제이미, 제이미는 매기에게 자신이 보고 싶냐고 묻고 끊으려는 매기에게 매기의 목소리가 듣기 좋아서 끊지 말자고 합니다. 제이미의 말에 매기는 바로 전화를 끊고 옆에서 제이미의 말을 들은 남동생은 늘 여자를 바꿔 만나는 제이미가 그런 말을 한 것에 놀랍니다. 매기를 찾아와 할 말이 있다는 제이미, 매기는 지금 캐나다에 간다고 하고 내일 밤늦게 올 거라며 제발 싹 다 잊어달라고 합니다. 차에서 자며 밤새 매기를 기다리는 제이미, 자신을 기다리던 제이미를 본 매기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러다가 자신을 떠나면 자신은 화를 내며 제이미를 욕할 거라고 말하고 제이미는 욕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합니다. 제이미는 브루스에게서 연락을 받고 본격적으로 비아그라를 영업하기 시작합니다. 최초의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는 대박을 치게 되고 화이자는 비아그라라는 금광을 발견해 거대제약회사가 됩니다. 제이미는 한 달 만에 1년 실적을 넘기게 됩니다. 매기는 자신을 여자친구라고 부르는 제이미의 말에 낯설어 그렇게 부르지 말라하지만 이내 자신을 여자친구라고 부르는 말에 동의하게 되고 미소를 짓습니다. 두 사람은 행복한 순간들을 보내고 그러한 매 순간순간을 사진을 찍어 남깁니다. 매기는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하는 제이미에게 자신의 장점 네 가지를 말해보라고 하고 제이미는 왜 이런 걸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매기는 제이미에게 자기는 재능 있고 매력적이고 똑똑하며 능력과 추진력도 있다고 말합니다. 제이미는 빠르게 뛰는 심장박동과 가쁜 호흡 속에서 매기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런 말 하지 말라는 매기에게 이런 말을 처음 해본다고 고백합니다. 파킨슨병으로 인한 손 떨림으로 가위질조차 힘든 매기는 떨리는 손으로 약병을 열지만 약이 없습니다. 병원에 간 매기는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 갔지만 약국이 문을 닫아 결국 약을 받지 못했고 떨림, 운동불능증 등의 파킨슨 증상이 더욱 나타나고 있습니다. 괜찮냐는 제이미의 말에 자신의 꼴이 웃기냐고 말하는 매기, 속상한 매기는 술을 마시며 자신처럼 손을 떨지 않는 다른 여자들이 줄을 설 텐데 왜 자신이 좋냐고 묻습니다. 그냥 매기가 좋다는 제이미에게 매기는 무엇을 증명하고 싶은 거냐고 소리치며 동정심 때문에 자신과 잔 것이 양심에 걸리냐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합니다. 매기는 일부러 제이미에게 병원에서 만난 남자와 잘 뻔했다고 말하고 화가 난 제이미는 겉옷을 들고나가버립니다. 컵을 놓쳐버리고 깨져버린 컵을 보고 울부짖는 매기, 그 소리를 들은 제이미는 돌아와 매기를 안아줍니다. 제이미와 메기는 함께 시카고에 가고 매기는 우연히 받은 리플릿 속의 세미나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는 파킨슨 환자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용기 있게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매기의 연락을 받고 그 세미나에 들르게 된 제이미는 자신과 같은 입장의 남편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여자친구와 빨리 끝내고 건강한 여잘 만나라는 답변을 듣습니다. 자신과 같은 파킨슨 환자들이 생각보다 많고 다들 강인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기분이 좋아진 매기는 신나게 떠들며 행복해합니다. 매기는 자신이 못 되게 굴어도 떠나지 않는 제이미 덕분에 평생 처음 느껴보는 혼자가 아닌 느낌을 받았다고 제이미에게 반복해서 사랑한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온 제이미는 파킨슨병과 치료제에 대해서 검색해 보고 의사에게 물어보는 등 계속해서 치료법에 대해서 찾아봅니다. 매기와 제이미는 계속해서 파킨슨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함께 다니지만 방법이 없자 두 사람은 지쳐갑니다. 자신이 좋아질 방법은 없다고 느껴 지친 매기는 치료한다고 인생을 허비하기보단 자신의 삶이 더 소중하다고 합니다. 매기는 제이미에게 자신을 사랑하려면 이 병이 나을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냐고 묻고 제이미는 어이가 없다고 합니다. 매기는 제이미는 창창하기에 자신 같은 환자는 방해만 될 뿐이라며 자신을 떠나 달라고 말합니다. 이럴 필요까진 없지 않냐는 제이미에게 매기는 단호하게 떠나 달라고 말하고 결국 제이미는 떠납니다. 남은 매기는 눈물로 지새우고 제이미도 잠이 오지 않습니다. 제이미는 매기에게 전화를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고 스탠 나이트 박사에게 전화를 받은 제이미는 남동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파자마 파티에 참석하게 됩니다. 제이미는 다른 여자들과 끈적한 관계를 갖게 되고 그 후 비아그라의 부작용으로 발기가 지속되어 응급실에 들리게 됩니다. 동시에 제이미는 시카고에서 승진소식을 듣게 됩니다. 다음날 제이미는 승진을 축하하러 모인 곳에서 저스틴과 함께 있는 매기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 두 사람, 제이미는 매기에게 만나서 반가웠다고 하고 매기는 시카고에 가게 된 제이미를 축하해 주고 떠납니다. 시카고에 가기 위해 짐을 싸는 제이미는 매기와 찍은 영상을 보게 됩니다. 영상을 본 제이미는 즉시 매기를 찾아 달려갑니다. 버스에 타고 있는 매기를 불러 세우는 제이미, 할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결국 멈춰 선 버스에 올라탄 제이미는 매기에게 자신은 매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제이미는 자신은 평생 그 누구한테도 아무 관심이 없었고 그런 자신을 다들 형편없게 봤는데 매기는 자신을 다르게 봐줬다며 자신의 모습 그대로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알게 해 줬고 그걸 믿게 해 줬다고 고백합니다. 덧붙여 불행히도 자신은 매기가 필요하고 매기도 자신이 필요하다며 사람은 누구나 곁에 있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매기는 눈물을 흘리며 제이미가 필요하다고, 인생은 너무 불공평하다며 자신은 가고 싶은 곳도 많았다고 합니다. 제이미는 자신이 같이 가주고 매기를 안고 갈 거라고 말하며 그것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라고 합니다. 제이미는 지구 반대편에 있을지 모르는 여자는 건강하고 남자는 완벽한 그런 커플이 부럽지 않고 그저 그냥 우리가, 매기가, 이대로가 좋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껴안습니다. 제이미는 시카고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의대에 다시 입학했습니다. 제이미와 매기는 서로라는 사람 때문에 인생이 영원히 바뀌었다고 느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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